[오픈+어드 숙박패키지] 웨일즈 장점+프로그램 후기
사진은 포토갤러리와 다른 후기에 많으니 스킵.
<웨일즈 장점>
1. 앞바다
숙소, 다이브 샵, 바다 한 곳에 다같이 있습니다.
제가 있던 기간동안 태풍으로 배가 못떳지만 공기통 매고 걸어 들어가서 했어요. 코 앞이 바다니까.
하루는 다른 다이브샵에서도 이 곳으로 와서 샵 마당이 북적거린 적이 있어요.
웨일즈에서라면 왠만하면 일정 밀리는 일 없이 다이빙하실 수 있을거에요.
2. 강사
오픈과정과 어드과정 다른 강사님이셨고, 잠시 쉬는 틈에 다른 팀 강사님도 엄청 쳐다보고 관찰 했는데
다들 멋짐이 뚝뚝 떨어집니다. 필요한거 군더더기 없이 친절하게 딱딱!
3. 숙소
숙소가 굉장히 하얗습니다. 벽, 바닥, 침구 온통 하얀색이라 관리하기 힘들겠다 싶은데 엄청 깨끗하게 치워주십니다.
에어컨도 추울만큼 빵빵합니다.
4. 식사
조식으로 나오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점심 메뉴로 나왔던 닭볶음탕, 삼겹살에 라면 등등 진짜 맛있어요.
맛보고 놀라지 마세요. 여기 한식맛집이에요.
5. 더 많지만 나머지는 직접 경험으로
<오픈+어드 2019.08.07.~08.10.>
* 오픈워터 1일차 :
(오전) 영상으로 오픈워터 이론공부.
지루하고 답답하고 입맛 떨어지고 그럴거에요. 중요한 내용이니 집중해서 보셔야겠지만 실제 다이빙하며 강사님이 콕콕 집어 설명해주시니 과한 걱정은 넣어두세요.
(오후) 점심 먹고 물 속으로.
오전 내내 영상만 봐서 입맛 없으시겠지만 많이 드세요. 전 깨작댔다가 완전 후회하고, 잠시 쉬는 틈에 포도당 아그작거리고 정신 차렸어요. 공기통과 BCD와 웨이트가 주는 목숨의 무게를 잘 느껴보세요.
* 오픈워터 2일차 :
(오전) 또 바다로. 사실, 첫날 저녁에 숙소 바닥에 널부러져 앉아 그만둘까 고민 했습니다.
이 돈주고 여기까지 와서 왜 이 고생을. 이퀄라이징부터 안되는데 뭘 할 수 있긴 한건가.
진심 현타와서 넋놓고 있다 한 번만 더 들어가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냥 때려치자 헀어요.
근데 바다에 들어갈 때마다 하나씩 되는거에요. 진짜 신기하게 한꺼번에 화악~ 다 잘되는게 아니고 하나씩.
물론 한 번에 다 잘 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완전 쌩초보에 저질 체력인 제 몸뚱아리는 천천히 조금씩 되더라구요.
몸으로 익혀야 하는 거라 확실히 경험이 최고인듯.
(오후) 시험 봅니다. 붙을 때까지 계속해서. 화이팅!
* 어드밴스 1, 2일차 : 오픈워터보다 덜 번잡스럽고 재미라는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수행해야 할 미션도 하나 뿐이고, 그 몇 번만에 물이 익숙해 졌는지 편안했습니다.
여유로워지면서 물 속에선 눈이 바빴고, 물 밖에선 입이 바빠졌어요.
저 물 속 세상에 그닥 관심 없고, 파도에 치여 다친 적도 있어 오히려 바다를 겁내는 편입니다.
근데 4일 동안의 모든 일정 끝내고 다이브샵 나오는 택시 안에서 바다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다음 휴가도 다이빙 가려고 항공권 검색하고 있습니다.
시간 그거..
지금 시간 내기 어렵다 생각하신다면 나중에도 그래요. 지금이나 나중에나 어차피 일부러 시간 내셔야해요. 그냥 가세요.
체력이요?
저 체력 바닥입니다. 쉽게 당 떨어지고, 몸에 힘아리도 없고, 체력도 깡도 없는... 그런 손 많이가는 몸뚱아리도 되더라구요.
수영 못하는거..
수영을 잘하면 물 속에서 더 편안 하겠지만 제 기억으론 발 차는 것만 할 줄 알면 문제 없던대요. 그 정도는 하시잖아요.
후기를 읽어보고 있다는 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거잖아요.
고민은 여기까지 하시고 도전하세요. 더 고민할 수록 더 늦게 시작할 뿐 결국은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