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16일간 친구와 오픈워터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둘 다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탓에 스쿠버 다이빙을 계획했고, 이왕하는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트레비스 다이브 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센터는 공항에서 막탄섬 방향 차량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택시로 이동해야하는 거리이지만, 공항 픽업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서 편하게 이동 할 수 있었습니다.

 센터에 도착해서 방을 배정받게되는데, 신축 건물이라 지저분한 느낌은 없었고, 잘 세탁된  침구류덕에 꿀잠까지 보장됩니다. 방마다 에어컨이 있어서 더위 걱정없이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용 냉장고가 비치되어있어서 밤에는 시원한 맥주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지 음식이 입맛에 안맞아서 라면 생각이 간절하면 커피포트가 있기에 걱정 안 하셔두 됩니다. 

기본적으로 수건, 휴지는 구비되어있고, 그 외의 것들은 별도로 챙기셔야 합니다.

조식 중식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집밥 느낌의 식사로 제공되고 조식에는 커피, 중식에는 망고가 디저트로 나옵니다. 망고를 싫어하는 친구 덕에 저는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ㅎㅎ.

 교육은 이론, 실전으로 나뉘는데 이론 교육은 동영상 강의와 교제를 통해 안전수칙, 장비에 대한 설명, 수신호 등 안전에 필요한 교육을받게 됩니다.

 실전교육에선 기본적인 장비에 대한 설명과 기능, 사용법 숙지,분해 및 결합을 우선 배우게됩니다. 안전과 직관된 문제이기에 제가 보기에도 답답할 만큼 못해도 숙달 될 때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ㅠㅠ

숙달이 되면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가서 다시 수신호, 상황별 대처 요령을 교육받고 본격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게 됩니다. 숙소 바로 앞 바다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바다속은 제가 본 바다 중에 가장 예뻤어요. 물고기들도 많고, 무엇보다 바다 속 풍경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첫 날 다이빙에선 처음 하는 경험이라 조금 불편함을 느꼈지만 둘째날은 교육 받는사람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끝나고 나면 재밌다, 아쉽다는 말만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둘째 날에는 강사님이 직접 수중에서 사진도 찍어주시는데, 꽤 많이 찍어주시니 포즈는 미리 정해놓으시는게 좋아요. 한국에서 찍은 사진을 받아보면 생각보다 화질이 좋아서 표정 관리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ㅜㅜ.

둘째날 교육이 끝이나면 마지막으로 이론 시험을 합격해야 하는데, 교재를 보고 열심히 공부 하셨다면 무리가 없겠지만 생각보다 쉽진 않습니다 ㅜㅜ.

치팅 못하게 강사님이 지켜보고 계시니깐 공부 열심히 하셔서 한 번에 합격하세요!!

 교육은 보통 4시 이전에 끝이나서 세부 맛집 탐방을 다닐 수가 있는데, 친구와 저는 맛집이 많이 있는 제이파크 리조트 근처에서 식사를했습니다. 택시로 이동해야 하기에 저희는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모벤픽리조트 앞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요금은 약 160페소 한화로 3500원이 안되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고, 몇몇 음식점은 숙소까지 픽업 드랍이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제이파크 리조트 근처 마사지 숍, 마트도 있어서 마사지 받고 맛있는 저녁과 쇼핑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숙소 드랍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몇가지 팁들을 말씀드리자면 세면도구와 필요한 경우 헤어 드라이기를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머리가 장발이시거나, 여성분들은 머리끈도 준비하시면 좋을듯 하네요.

수중에 들어가기 전에 마스크 김 서림 방지도 충분히 해주셔야해요. 물속에서 뿌옇게 변하면 얼마나 불편해 하는지 옆에서 충분히 지켜보고 말씀드리는 거에요 ^^:

 마지막으로 4박 6일동안 세부 여행을 하면서 다른 재미있는 액티비티도 해봤지만, 스쿠버 다이빙만큼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액티비티는 없었어요. 좋은 분들도 만나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 여행에도 스쿠버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ㅋㅋ